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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소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노상현 줄거리 및 등장인물, 해외반응,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총평까지!

by mongsil91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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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에 보기 좋은 드라마, 영화 추천하는 몽실입니다. :)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4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퀴어 로맨스 드라마 영화로, 박상영 작가의 동명 연작소설 중 단편 〈재희〉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언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서울이라는 복잡하고 때로는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진정한 이해와 사랑,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 줄거리

구재희(김고은)는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물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밝은 모습 뒤에는 사회에 대한 냉소, 가족과의 갈등, 관계에서의 불안감이 숨겨져 있습니다.

어느 날 재희는 우연한 계기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회사원 장흥수(노상현)를 만나게 됩니다. 흥수는 보수적인 가정환경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자신을 숨기며 살아온 인물로, 겉으로는 평범하고 무해하지만 속으로는 큰 혼란과 공허함을 안고 있습니다.

재희는 흥수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며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동거 초반, 서로 너무 다른 성격 때문에 충돌도 잦지만, 그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점차 이해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둘이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 등장인물 소개

  • 구재희 (김고은): 겉으로는 당당하고 자유로운 인물이지만, 속으로는 상처와 고독을 지닌 인물.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인물로, 극의 중심축을 이끕니다.
  • 장흥수 (노상현):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남자. 회사에서는 성실한 직장인으로 살아가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 채 갈등 속에 살아갑니다.
  • 수호 (정휘): 재희의 친구이자, LGBTQ 커뮤니티와 연결된 인물. 재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 흥수의 어머니 (장혜진): 아들의 삶에 강한 통제욕을 가진 인물로, 보수적인 가치관을 대변합니다. 흥수가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갈등 요소로 작용합니다.

🌏 해외 반응 및 평가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4년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에서 첫 공개되었습니다. 상영 직후 수분간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으며,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Variety는 "한국 영화계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섬세하고 성숙한 퀴어 로맨스"라 평했으며,
  • The Hollywood Reporter는 "감정의 진폭이 깊고도 부드럽다. 고은과 노상현의 연기는 빛난다"고 극찬했습니다.
  • 일본, 프랑스, 대만 등에서도 개봉되며 비평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현실적인 캐릭터 묘사와 도심 속 소외감에 공감한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 원작 소설 과영화와의 주요 차이점

1. 주인공 변경 – ‘영’ → ‘재희’

  • 원작의 주인공은 ‘영’으로, 남성 동성애자이며 ‘재희’는 그가 만나는 연인이자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 영화에서는 재희(김고은)가 주인공이자 내레이터 역할을 맡으며, 원작의 영 캐릭터는 ‘흥수’로 이름과 성별이 바뀌고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억누른 남성으로 등장합니다.

2. 장르와 분위기 변화 – 현실주의 → 로맨틱 드라마/코미디

  • 원작은 날카롭고 서늘한 현실 감각, 특히 관계의 소멸과 상처를 강조합니다.
  • 영화는 정서적 거리감보다는 따뜻한 유대, 치유, 성장, 희망에 방점을 찍으며 로맨스 코미디와 성장 드라마로 장르를 확장합니다.

3. 대사와 서사 구성 방식

  • 원작은 인물 간 미묘한 심리 묘사와 독백이 강하며, 대사보다는 서술과 내면의 흐름이 중심입니다.
  • 영화는 직설적이고 캐릭터 중심적인 대화, 장면 속의 상징물(옥탑방, 콘서트 장면 등)을 활용한 비주얼 드라마에 중점을 둡니다

4. 도시 묘사의 밀도 차이

  • 소설은 대도시 서울의 무심함, 냉혹함, 소외감을 묘사와 정서로 전달합니다.
  • 영화는 도시의 풍경과 공간(지하철, 옥탑방, 밤거리)을 시각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온기를 강조합니다.

5. 결말의 방향성 차이

  • 원작은 재희가 사라지고 ‘영’ 혼자 남으며 관계의 끝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입니다.
  • 영화는 두 인물 모두 상처를 안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희망을 암시하는 닫힌 구조에 가까운 긍정적 결말로 전환됩니다.

✍️ 정리하면:                                   

  원작 소설 (〈재희〉)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주인공 ‘영’ (게이 남성) ‘재희’ (여성) 중심
중심 관계 게이 커플 퀴어적 코드의 이성 커플
분위기 현실적, 서늘함, 소멸의 서사 따뜻함, 성장과 치유
장르 현대문학, 내면 심리극 로맨틱 드라마, 성장 영화
결말 관계의 소멸 관계의 이해와 연결

 

마무리 평가
영화는 원작의 본질적인 정체성 탐색과 도시의 외로움이라는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보편적이고 관객 친화적인 감정선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원작의 예민하고 예리한 감성은 다소 약화되었지만, 그 대신 영화는 시청각적 서사와 인물 간 유대를 강화하며 더 많은 관객층에 다가갈 수 있는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원작소설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영화를 보시고 읽어보길 바랍니다.

💬 총평

'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 영화라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 보편의 감정인 외로움, 사랑, 정체성 탐색을 깊고도 섬세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김고은은 기존의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넘어, 복잡하고 다층적인 인물인 구재희를 완벽히 소화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노상현 또한 섬세한 내면 연기로 신인답지 않은 몰입감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이라는 복잡하고 때로는 잔혹한 대도시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현대의 사랑법’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글에선 하얼빈 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