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보기 좋은 드라마, 영화 추천하는 몽실입니다. :)
최근 화제를 몰고 있는 2025년 SBS를 통해 방송된 드라마 <귀궁>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결합한 판타지 퇴마물로, 비투비(BTOB) 육성재와 러블리즈 출신 김지연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신과 인간, 그리고 귀(鬼)’의 세계가 얽힌 다층적 구조의 서사를 바탕으로, 인간의 감정과 운명, 초자연적 존재의 대립을 그려내며 국내외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줄거리 상세 요약
드라마 <귀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되, 판타지와 설화, 퇴마라는 장르를 결합한 이색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여리’는 태어날 때부터 신기를 타고난 무녀의 혈통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무녀로 살아가는 삶을 거부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매번 악귀가 그녀를 찾아오고, 동네 사람들조차 그녀를 경계하게 되자 여리는 서울로 도망치듯 올라가 은둔 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녀를 다시 끌어당기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한편, 조선의 검서관 윤갑은 우연히 고문서 속에서 봉인되어 있던 한 이무기의 혼령, ‘강철이’를 깨우게 됩니다. 이무기 강철이는 천 년 전, 인간의 욕망과 왕권 다툼 속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신수(神獸)로, 그 원한이 하늘을 찔렀고 결국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아 되살아납니다. 윤갑은 그 혼령과 얽히게 되며 점차 자신의 몸을 강철이에게 잠식당하는 위기에 놓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초자연적 존재의 세계를 받아들이게 되고, 여리와의 재회로 이어집니다. 여리는 윤갑 안에 이무기의 기운을 느끼고, 그를 통해 다가올 더 큰 재앙을 예감하게 됩니다.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존재는 바로 ‘팔척귀’. 팔척귀는 여덟 명의 원혼이 합쳐져 탄생한 악귀로, 조선 왕실에 의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궁녀들의 집합체입니다. 그녀들은 죽기 직전의 절망과 분노로 인해 인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었고, 팔척귀가 되어 인간 세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들은 사람의 몸을 빙의하고, 점차 권력층의 인물들을 조종하며 조선 사회 전반에 혼란을 야기합니다.
강철이는 팔척귀가 깨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리를 찾았고, 그녀의 신기가 팔척귀의 봉인을 다시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리는 처음엔 운명을 거부하지만, 점차 조선 전체에 퍼지는 기이한 죽음과 음습한 기운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무녀의 길을 택하게 됩니다. 윤갑과 강철이의 인격이 충돌하며 생기는 갈등, 여리와 강철이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 그리고 이성을 잃은 악귀들과의 퇴마 전투가 중심 서사로 전개됩니다.
이 와중에 조선의 개혁 군주 ‘이성’이 등장하여 여리와 강철이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국가 차원에서 팔척귀의 위협을 막기 위한 퇴마 의식을 준비하게 됩니다. 여리와 이성 사이에 형성되는 신뢰와 긴장감은 드라마의 정치적 요소를 강화하며, 로맨스와 권력, 운명과 초자연이 얽힌 복합적인 드라마가 완성됩니다.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팔척귀의 진짜 정체, 왕실의 과거, 여리와 강철이의 연결 고리, 그리고 이무기의 최종 목적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단순한 퇴마물이 아닌, 인간 내면의 욕망과 구원, 희생을 그리는 드라마로 확장되며, 시즌 중반 이후 감정선과 서사 밀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강철이의 복수와 윤갑의 정의, 여리의 운명 수용, 그리고 이성의 왕권 개혁이 맞물려 최종 결말로 향하게 됩니다.
《귀궁》은 이러한 복합적 세계관을 통해 '무녀와 이무기', '인간과 신수', '과거의 억울함과 현재의 정의'라는 주제를 밀도 있게 풀어냅니다.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하되 현대적 이야기 구조를 입혀 한국적인 판타지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으며, 감정과 퇴마, 신비와 현실이 공존하는 독특한 서사적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 주요 등장인물 상세 소개
- ▶ 강철이 / 윤갑 (육성재)
윤갑은 조선시대 궁중 문서를 관리하는 검서관으로, 청렴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무기 ‘강철이’가 그의 몸에 깃들게 되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강철이는 천 년 동안 인간 세상을 떠돌다 윤갑의 육체에 깃든 신수(神獸)로, 조선 왕가에 깊은 원한을 품고 있습니다. 두 인격은 한 몸에 존재하면서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주인공 여리와 함께 악귀 '팔척귀'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육성재는 이 선비 윤갑의 유약하고 진중한 면모와 이무기 강철이의 거칠고 야성적인 본성을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 ▶ 여리 (김지연)
여리는 영적 능력을 타고난 무녀지만, 신의 뜻에 따라 사는 영매의 삶을 거부하며 조용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윤갑과 강철이의 기이한 관계에 휘말리며 다시 퇴마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여리는 신기(神氣)가 강해 귀신을 보고 소통할 수 있으며, 그녀의 존재는 점차 악귀 팔척귀를 저지할 열쇠로 떠오릅니다. 한편, 과거 그녀와 윤갑 사이에는 풋풋한 첫사랑이 존재했지만, 강철이의 등장 이후 그 감정은 혼란과 갈등, 묘한 설렘으로 바뀌어 갑니다. 김지연은 단아한 외모와 강단 있는 눈빛으로 여리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 ▶ 이성 (김지훈)
조선의 개혁 군주로 등장하는 이성은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통찰력 있는 임금입니다. 무녀의 존재를 금기시하고 있던 그는 왕가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악귀 ‘팔척귀’의 실체를 마주하면서 신과 인간의 세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여리와 강철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퇴마 의식을 위한 협조를 아끼지 않으며 점차 변화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여리에게 미묘한 감정을 품으며, 삼각관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핵심 인물입니다
- ▶ 팔척귀 (미공개 캐스팅)
‘팔척귀’는 드라마의 메인 빌런으로, 조선 왕실에 복수심을 품고 깨어난 악령입니다. 생전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궁녀들의 원혼이 합쳐져 만들어진 존재로, 사람의 몸에 빙의하거나 영혼을 잠식하며 혼란을 일으킵니다. 팔척귀는 여리의 신기를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그녀를 자신의 도구로 만들기 위해 끈질기게 접근합니다. 극이 진행될수록 팔척귀의 탄생 배경과 왕실의 어두운 비밀이 드러나며 스토리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 ▶ 월향 (조수민)
여리의 소꿉친구이자 같은 무녀 혈통을 지닌 인물로, 여리와는 달리 운명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퇴마사로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명랑하고 씩씩한 성격으로 극의 활력을 더하며, 여리를 도와 퇴마 의식과 영적 전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뜻밖의 비밀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스토리에 반전을 일으키는 인물로 부상합니다.
🌍 해외 반응과 확장 가능성
현재 <귀궁>은 동남아시아, 일본, 대만 등지의 플랫폼들과 수출 논의 중이며, K-컬처 내 전통 소재 기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를 끈 <킹덤>, <환혼>과 유사한 장르적 특성을 지녀 OTT 플랫폼 진출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입니다.
📝 총평
드라마 <귀궁>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드라마 문법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작품으로, 퇴마 판타지라는 장르적 도전을 통해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육성재와 김지연의 연기 시너지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한국형 설화 판타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성과 신성, 복수와 구원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구조는 완성도가 높고, 시즌제 확장 가능성 또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